이번 왕인박사 유적지는 정말 뛰기에 너무 좋았던 장소였다.
소병조 회장님과 주니어여자대표들과 함께 한 1박2일의 일정이
2016년 부터 본격적으로 오리엔티어링을 시작한 내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아 복기를 올리는게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한번의 경기에서 1개씩 알아가더라도 그 얻음이 얼마나 귀한가를 생각하면
경기 참여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3-->4번 컨트롤까지 길을 잘못들어서 현재 위치를 잘못 인식.
6-->7번 컨트롤은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다 이미 한번 다녀왔던 컨트롤임에도
우측으로 난 소로를 공략하려 했는데 의욕이 넘쳐 지나쳐 버리면서
단거리이기에 조금만 신중했다면 시간도 체력도 단축시킬 수 있었는데 아쉽다.
12번-->13번컨트롤 매번 경기때마다 방향실수가 있다.
오솔길을 따라 13번 컨트롤 근처 묘지까지 잘 접근했는데 결정적으로 묘지에서 컨트롤까지 방향미스.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발에 가시가 박히는 고통과 함께 흔들림...
매번 경기때마다 반복되는 실수는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경기를 할 때마다 실수를 명확히 알게 되니 조금씩 보안이 되고 있는 것 같긴하다.
머지 않아 더 나아지리라 기대하며 혼자서라도 체력관리 열심히 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