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부터 멘붕...
가도 가도 보이지 않았기에 뛰면서 잘 가고 있는지 의심하기 시작.
---> 민정이 말을 들어보니 16번-31, 17번-49 자신의 지도에 컨트롤 기호를 보고 컨트롤 순번을 짐작했다고 하니 ㅜㅜ
지도 보기의 부족함이 확실히 느껴진다.
이번 경기에도 큰 실수가 있었다.
1. 4번 컨트롤을 지나쳤다.
2. 5번--->6번
소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순간 오르막이라 착각하고 등고선을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한 것이 오류였다.
결국 찔레 덤불과 오르막으로 인해 체력 소모와 함께 시간 손실이 컸다.
3. 8번--->9번
경기 중 가장 긴 거리가 아니었을까?
중간 중간 현재 위치를 파악하느라 시간 소요가 많았는데 9번 컨트롤에 가까웠을 때
순간 현재 지도에서 내 위치를 놓치고 말았다.
4. 10번 컨트롤의 오르막 정말 괴로웠던 구간이다.
5. 14번--->15번
결정적 실수 구간.
이번 경기는 오르막에 대한 중압감이 계속해서 코스 공략의 실패를 가져왔다.
이미 나보다 후발 선수들을 마주치며 만회하고 싶은 욕심과 함께 건물들 사이를 통과해서 올라가려 했는데
순간 올리브 색이 눈에 띄었다.
지나가면 실격이 아닌가 싶어 결국 산 아랫자락으로 돌아 올라가려 했는데
순간 현재 위치를 또 놓치고 말았다. 위치 파악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경기에 대한 좌절감도 밀려들었다.
오르막에 대한 중압감과 어설픈 등고선 타기
이번 경기의 치명적 실수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