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도에 좋은 경기장, 스프린트 경기의 묘미를 살린 재미있는 코스, 아쉬움 점은
뺑뺑 돌린다는 느낌~~ㅋ
전에 두 번 정도 경기를 했던 장소여서 그런지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 2번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는데,
나침반을 사용하지 않고 감에 의존해서 진입하다보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위치를 잃고 말았다.
한참을 두리번거린 후에야 위치를 확인~~이런~~ 초반부터 좋지않네~~
8번에서 현위치 확인 오류에 따라 잠시 두리번거렸고, 16번에서 나오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갔으며,
17번을 엉뚱한 곳으로 인식하고 두리번거리는 작은 미스가 있었다.
루트에서는 13번을 왼쪽으로 가는 것이 등행면에서 유리했던 것 같고, 24번에서 나올 때
건물 옆 통로를 이용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었다.
대회 이틀전부터 무릎상태가 많이 안좋아 걷는게 불편하기도 해서 완주라도 하면 좋겠고 아니면
1번이라도 찾고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다리 아픈 것도 모르고,
오히려 경기를 마친 후 다리가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ㅎ
몇 곳에서 미스가 있었지만 순위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 과정은 불만스럽고, 결과는 만족스럽다고나 할까.
구간 1위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보면 그만큼 달리기가 안된다는 얘기인데, 늘어가는 몸무게에
운동부족을 절실히 느끼면서 오리엔티어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몸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11번을 펀칭하고 나오면서 얼굴에 빨래줄이 걸려 요즘말로 깜놀~~ 다행이 썬그라스 부위여서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컨트롤 마커 설치시 이런 부분까지도 감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복기지도는 오리엔티어링 파트너이자 경쟁자인제주연맹 변길섭님의 루트에 청색으로 표기했다.
계절의 여왕 5월, 어느때보다도 화창한 날씨에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지도와 코스로 모처럼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온 것 같다. 대회를 위해 오랫동안 힘써주신 서울시연맹의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