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이광우님의 루트에 다른 것만 청색으로 표기해봤다.
전반적으로 등행도 높고 식생이 좋지 않아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 측면이 있고, 2개 정도의
구간에서 실수가 있었다. 1, 2위와의 시간 차이는 기본적인 속도의 문제도 있었지만,
7번과 12번에서의 결정적인 실수에서 5분 정도 시간손실에 주된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6번까지는 무리 없는 루트로 별다른 실수 없이 진행되었는데, 7번에서 등고선타기를 한 결과
급경사와 식생 등으로 인해 다른 루트를 택한 선수들과 4분 정도의 시간 손실이 있었다.
9번에서는 약간 지나쳐서 다음 골짜기를 거쳤다가 되돌아오는 실수가 있었고,
10번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무덤을 찾지 못하고 건물까지 지나가서 능선으로 올라옴으로 인해
등행면에서 손실이 있었고, 11번은 학교로 진입하기 전 두리번 거리는 작은 실수가 있었다.
12번은 울타리가 지도상의 컨트롤 원과 겹쳐져 있어서 이를 읽지 못하여 오른쪽으로 갔다가 되돌아왔고,
작은 골짜기를 찾는 과정에서도 오른쪽 골짜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실수가 있었다.(2분 정도 지체)
13번도 반트인 땅에서 덤불을 헤치며 능선으로 오르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도로 분기점가지 갔다가 오는 것이 더 나았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식생이 좋지 않은 경기장이었음에도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코스를 공략했었고, 시간상 불리한 결과로
나타났지만 유익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서 만족스런 경기였다. 속도와 등행능력, 지구력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숙제임을 다시 한 번 느낀 대회였다.